2022년 희망의 ‘가족교육모임’ 재개!

 단계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면 프로그램 서비스 재개가 순탄치 않았을 것만 같았으나, 새싹이 자라나고 푸르름이 공존하는 희망찬 6월! 드디어 지난날의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을 떨쳐내고 코로나에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어 가족교육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족교육모임’은 원가족 및 결연 가족을 초청하여 그간 코로나로 인한 시설생활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목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생활인을 향한 깊은 온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가족의 말이 있었습니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견디지 못해 힘들었어요. 조현병 증상의 모습에서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보고 있는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긴장과 불안정한 감정 속에서 원망스러움을 경험하기도 했죠. 그러한 과정에서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당사자가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던 중 ‘은혜로운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회복과 자립에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힘들었던 기억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하며 지나온 삶을 되짚어 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속사정을 다른 가족들에게 전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의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지자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을 감정에 공감하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러한 가족들의 새로운 경험은 ‘가족교육모임’을 통해서만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교육모임’을 마치며 앞으로의 계획

  우리는 모두 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펜데믹 상황 속에서 은혜로운집은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문제 속에서 유연하게 위기를 대처하며 여러 강점들을 찾아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가족들과 연락체계를 유지하여 만남을 최대한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존중, 수용 받는 과정을 희망 형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로 생활인과 가족들 간의 변화된 밝은 내일을 꿈꾸며 공감과 소통이 장이 되는 가족교육모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획홍보과 생활복지사 노명우